Jeju Folksong
제주 민요
제주의 전통 민요를 감상하세요.
농업노동요부터 창민요까지, 제주의 소리를 만나보세요.


진사대
제주민요 중 특이한 명칭인 ‘사대’는 검질 매는 소리의 대표격이라 할 만하다. 쪼른사대가 전도적인 분포를 보이는데 반해, 장전이나 소길, 용흥, 수산 등은 토질이 좋고 경작지가 넓어 진사대 소리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이다. · 진사대 소리는 쪼른사대에 비해, 음을 늘려서 느린 가락으로 부르는 여유 있고 유장한 소리를 말한다. 선율은 세련되고 우아한 선법적 특징을 지니고있다. · 애월읍은 토질이 비옥하고 경작지가 넓어서, 과거에는 잡곡을 위시한 보리, 조 등의 밭농사가 많이 이루어졌다. 특히 여성들에 의해서 김매는 쪼른 사대가 불려지지마는, 긴사대가 특이하게 불려졌다. 이는 애월읍의 문화적, 자연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노래는 유장하고 아름다우며, 쪼른 사대와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60년대 이후 밭농사가 대부분 양배추나 혹은 양파 등의 대체 작물로 바뀌고, 제초제의 사용 등으로 전승현장 소멸로 노래는 김매는 작업과 함께 사라져 갈 형편에 놓여있다. 이 노래는 2005년 10월제주도 무형문화재 제 17호로 지정되었다.

갈치낚는 소리
제주 밤바다에 하얀 갈치떼가 밀려오면 등불을 켠 배들의 모습이 흥성스럽다. '갈치 낚는 소리'는 특별히 고기를 낚으면서 부르는 소리가 없는 제주에서 소중한 어업노동요이다. 내용은 특별한 노동 기능성이 표출되지 않고 자신의 삶과 정서를 낚시줄에 엮어간다.

선유가(테우 네젓는 소리)
삼달2리는 반농반어의 마을로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사는 곳이란 의미로 '주어동'이라고 했다. 이 지역에는 귀한 노래로 테우 젓는 소리인 '선유가' 가 남아 전해지고 있다. 테우에는 보통 세 사람이 노를 젓는 데, 노래의 가창형식은 선후창으로 부르기도 하고 혼자서 독창으로 부르기도 한다. · 순풍에 돛을 달고 노를 젓는 한가로운 어부들의 심정이 잘 표출되고 있으며, 가락과 선율이 유장하여 옛 선인들의 흥취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소리다.

애기흥그는 소리
아기를 재우거나 달래면서 부르는 자장가를 말한다. 제주에서는 아기를 구덕에 눕혀서 아기구덕을 흔들면서 부른다. 보통 자장가는 제주도에서만 불려지는 토속적인 자장가와 전국적으로 널리 불려지는 충효를 강조한 일반적인 자장가로 구분되는데, 보통 제주지역에서는 노래 속에서 동물을 끌어다 위협하여 아기를 재우는 유형과, 주술성이 있는 주문과 같은 노래 그리고 아기의 귀함을 강조한 내용의 노래를 한다.

성주소리
성주풀이는 새로 집을 지었을 때, 신년 안택을 할 때, 걸립패가 성주 고사를 지낼 때에, 집안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서 부른다. 또 놀 때도 북이나 장구, 허벅장단에 맞추어 흥겹게 놀았다고 한다. 원래는 무당들이 부르던 무가였으나, 민중에 호응을 얻으면서 민요화되어 널리 불려졌다. 제주지역의 성주풀이는 경상도의 것과 유사하며, 굿거리 장단에 유절 형식으로 꿋꿋하며, 시원스런 멋을 자아내게 한다.

너영나영
제주 방언으로 혹은 이라고 하는 이 노래는 ‘너하고 나하고’ 라는 동반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남녀 사랑이 주제이다. 육지부에서도 불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제주에 유입 정착된 노래로 파악된다. 이라고 할 정도로 제주도의 풍광을 담아, 유흥요로 널리 불려졌다. · 세마치 장단의 전통적인 민요가락에 명랑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 노동요와는 다른 창민요 계열의 노래이다. · 음악이 아름답고 남녀간의 연정을 노래하므로, 망건이나 탕건을 결으면서도 불렀다. 이 노래는 특별히 가창자가 구분되어 정해져 있지 않고, 일반들에게 호응을 얻어 제주 전역에서 불려지게 되었다.

이나나니타령(풍악소리)
풍악소리라고도 하며 단순히 여음구로만 다양한 선율에 실려 흥겹게 구성되며, 동이풀이 중 석살림 과정에서 넋을 달랠 때 부른다.

탐벌소리
탐벌소리는 담불소리라고도 하며, 불교의 '나무아미타불'의 '타불'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무속의 재차의례 중 석살림 과정에서 한 집안이나, 씨족 수호신을 즐겁게 놀리는 대목에서 부른다. 특히 탐벌소리는 조상 수호신의 성격과 관련이 있어서 일월맞이나 불도맞이에서 부르게 되며, 심방이 송낙전지를 양손에 잡고서 '메살리우는' 과정에서 이 노래를 부른다. 특히 조상신이 '삼신불도' 혹은 '책불일월'과 관련되는 경우에 부르게 되는데, 악기는 북과 장구를 이용한다. 보통 후렴은 소미들이 따라 부른다.

군웅덕담
석살림 과정에서는 오리정 신청궤를 하고 석을 살린후, 군웅조상을 놀리고 넋사른 다음 서우젯소리 혹은 탐벌소리에 맞추어 신과 인간이 하나가 되면서 흥을 돋구고 신명을 내게 된다.

신목사타령 : 김주산
이 노래는 '관덕정 앞'이라고도 하는데, 새로운 목사가 부임했을 때 '기생점고' 하는 기녀들의 모습을 노래한다. 기생들의 걸음걸이를 해학적으로 묘사하며, 내용은 사랑이나 여흥이다. 선율은 경기민요 '사철가'와 유사하여 육지부에서 수입된 노래로 볼 수 있다.

돗걸름 볼리는 소리(돼지거름 밟는 소리)
3:59

검질매는 소리(김매는 소리) : 송순원(성읍)
검질은 밭에 나는 잡초인 표준어 '김'의 제주어이다.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주로 여성들이 하지만, 남성들도 같이 하는 지역도 있다. 그래서 여성노동요에 속하나 남성들도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사람이 많다. · 검질매는 소리는 '사데', '아웨기'라고 하고, 각 지역마다 부르는 노래도 다양하다. 제주 전역에서 '사데'라고 해서 불려지며, 장단의 길이에 따라서 느리게 부르는 '진사디' '른사디', 추임새가 있는 '추침사데', 하루가 끝날 때 부르는 '막바지사데'가 있다. · 특이하게도 남원읍 하례리에서는 '더럼소리'를 부르기도 하고 성산이나 구좌, 표선에는 주로 '아웨기', '홍애기'라고 하는데, 특히 무가의 '서우젯소리'의 곡을 차용하여 노래하는 경우를 '아웨기'라고 한다.

흙벙에 두드리는 소리 : 강승화 (서귀 예래동)
'쟁기'로 갈거나 '따비'로 일군 다음 일어난 흙덩이를 '곰베'라는 도구로 두들겨 흙덩이를 부수면서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특히 이러한 노동은 화전(火田)을 일굴 때 더욱 필요한 작업으로 일종의 '더럼소리'를 한다.

따비질 소리 : 강승화 (서귀-예래동)
수분이 있는 땅은 일구기가 쉽지만 흙이 말라 굳어진 땅은 일구기가 어렵다. 봄에 씨앗을 뿌리기 위해서 '쟁기'를 대어도 흙을 일굴 수 없을 때에는 땅을 파서 일구는 '따비'라는 도구를 사용한다. 따비는 '쌍따비'와 '외따비'로 나뉘는데, 지역마다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다. · 따비를 양손으로 잡고 한쪽 발은 발판 위에 놓아 온 힘을 내면서 땅을 파는데, 이때 부르는 노래가 '따비질 소리'이다. 온평리 지역에는 쌍따비 를 사용하고, 덕천리에는 외따비를 사용한다. 노래는 어느 지역이나 거의 비슷한데 "어기두리 더럼마 힛"이라는 후렴구를 사용하므로 일명 '더럼소리'라고도 한다.

남방아 노래 : 김주산
나무로 만든 나무 방아에다 곡식을 넣고 찧으면서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절구의 공이인 '방엣귀'를 가지고 두, 세사람 혹은 다섯 사람까지 노래로 박자를 맞추면서 곡식을 찧어 나간다. · 노래의 내용은 맷돌 노래의 내용과 넘나든다. 후렴구 역시 맷돌노래와 동일하게 "이여이여 이여도라"로 되지만, 음악은 맷돌노래와 다르다.

탕건소리 :김주산
조선의 남성들은 먼저 이마에 탕건을 두르고 나서 상투를 얹는다. 탕건은 양반 관리 등 신분 있는 자가 아니면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조천을 중심으로 성행되었고, 망건노래와 넘나들고 있다.

모쉬 짐 싣고 가는 소리(몰 부르는 소리)
밟은 거름을 거름 망태에 담아 마소의 등에 싣고서 밭으로 가면서 부르는 소리다. 거름 짐을 등에 짊어지고 길을 가는 마소들에 대한 애정 어린 눈길이 노래 속에서 잘 표출되고 있다.

똑딱불미소리 : 김주산
1인이 작업 할 수 있는 간편한 것으로 손으로 바람을 내면서 무쇠를 녹여 호미, 낫, 골갱이 등의 소품을 만들었다. '독'에 쇠를 녹여서 사용했다고 한다. 작업을 하는 사람은 등짐을 지고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개인의 정서를 담아 신세한탄의 노래를 부른다.

진토굿파는 소리 : 송순원 (성읍)
장지(葬地)에서 봉분에 쌓을 일정량의 흙을 파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흙을 '진토'라고 하고, 파는 자리를 '진토굿'이라고 한다. '따비'나 '곡궹이'를 이용하여 파기도 하고 삽에 줄을 묶어서 여럿이 그 줄을 잡아 당겨 힘을 모아 일을 진행해 나가는데, 상여소리의 사설이 차용된다. · 힘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후렴 "어허라 솔기"를 사용하는 '솔기소리'의 일종이다.

계화타령 : 김주산
사당패나 잡가 소리꾼에 의해 전해진 노래다. '김계화'라고 하는 기생이 기생 놀음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환계타령'이라고도 한다.

동풍가 : 김주산
'동풍'이라는 것은 자연의 바람을 나타낸 것으로, 남녀간에 이는 사랑의 정서인 '바람'을 동음이의어(同音異意語)로 상징화하여 표현하였다. 유희요적 성격을 띠고 노래의 내용은 남녀간의 연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질군악 : 김주산
원님이 기생들과 함께 길 행차시에 불려졌던 행군악, 또는 노요곡(路謠曲)이다. 잡가(雜歌)나 가사(歌辭)로 불려지던 노래가 민요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래 내용은 사랑이나 신세한탄이 주를 이룬다.

둥그데- hip -당실 춘향이
‘둥그래-hip-당실’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유희요(놀이요)로써 제주도의 흥취를 듬뿍 담고 있는 노래 ‘오돌또기’의 재미있는 뒷소리를 원형으로 만든 힙합곡이다. · ‘오돌또기’ 제목은 ‘오돌또기 저기 춘향이 나온다’의 노래 앞부분에서 따온 듯 여겨지며, 본디 전국에 번지던 노래였다가 제주로 흘러 들어와서 변모, 정착된 듯 하다. · 그 중요한 이유로는 신재효본 나 에서 보면 현재 제주에서 불리우는 ‘오돌또기’의 첫머리 사설과 비슷한 삽입가요가 보이기 때문이다. · 느린 굿거리(12/8)에 해당되며 앞소리와 뒷소리의 정절형식이다. · ‘라.도.레.미.솔.라.시’의 음으로 구성되어있고 ‘레'로 종지한다.

너냥나냥 두둥실
너냥나냥 두둥실‘은 제주 전역에서 즐겨 부르던 유희요 ’너냥나냥‘을 원곡으로 재구성되었다. · ‘너냥나냥’ 원곡은 태왁소리와 장구장단에 맞춰 흥나게 부르는 노래로 자진모리에 해당한다. · 3분박 4박자(12/8박자)이며 앞소리와 뒷소리를 함께 제창한다. ‘도.레.미.솔.라.도.’의 구성음을 보이며 ‘도’로 종지한다. · ‘너냥나냥 두둥실’은 원곡의 국악적 요소를 최대한 보전한 노래가락을 사물, 피리, 피아노 등의 음색을 중심으로 한 퓨전 재즈스타일로 재구성하였다.

여인의 꿈
‘여인의 꿈’은 ‘래는 소리’를 원형으로 한다. · ‘래는 소리’는 집안에서도 여인들끼리 일하면서 부르기 때문에 사설이 여인들의 심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 특히, 맷돌질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빈번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느 노동요보다도 풍부한 노랫거리를 갖고있다. · 단순음정에 자유리듬이며 앞소리와 뒷소리로 나뉘어져 있다. · ‘도.레.미.솔’의 음으로 구성되어잇고 ‘도’로 종지한다. · ‘여인의 꿈’은 피리, 어코스틱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레인스틱, 윈드차임 등의 악기를 사용하여 ‘래는 소리’ 원곡에 현대적인 감성을 가미했다. · 반복적인 구성의 현대적 화성이 반복되면서 그 위에 국악적 색깔의 멜로디가 얹혀져 같이 반복되고 점층적으로 악기들이 쌓여서 추가되면서 고조감을 이룬다.

이어도사나 Hey-yo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인데 반해 어요(魚謠)는 별로 발달하지 않았다. · 해녀들이 물질나갈 때 노 저으며 부르던 노래나 몇몇 해안 부락의 멸치후리는 소리가 고작이다. · ‘이어도사나’는 해녀들이 바다에서 노를 저을 때에나 헤엄을 칠 때 서로 메기고 받으며 부르는 노래로 ‘잠녀노래’ ‘해녀 배젓는소리’라고도 불리운다. · 거친바다로 노를 저어가는 내용이며 원곡은 3분박 보통빠른 4박자(12/8박자)의 느린 자진몰이 장단이다. · ‘라.도.레.미.솔.라.도’가 주요 구성음이며 ‘레’로 종지한다. · ‘이어도사나 Hey-yo’ 는 ‘이어도사나’의 단순리듬의 반복에 강한 제주사투리와 억양의 씩씩하고 화창한 느낌의 랩을 얹어 국악적 색채가 짙은 힙합곡이다. · 해녀들의 한과 그리움을 달래는 노래로서 이별이 없는 영원한 이상향에 대한 바다여인들의 염원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